2008년 04월 19일
헤에.
왜 이밀리비트라고 하는지 알겠다...
난 매우 조숙한 아이였다.
국민학교 1.2학년때 선생이 쪼길래 어머님께 쪼르르 달려가서 손수건 두어 개 해서 선생에게 가져다 줄 정도로.
초등학교로 바뀌었어도 그건 변하지 않았다.
3학년때 내가 낸 건 넥타이.
4학년때는 화장품 셋트.
5학년때는 전교 1등을 한 죄로 반 전체의 빵 값.
6학년때는 유일하게 아무것도 낸 기억이 없다.
- 그렇다고 이 선생이 좋았던건 아니다. 단지 이 선생은 학교에 대한 의욕이 없었던 것 같다. 물론 이제는 희미한 기억이지만.
글쎄. 우리 집은 못 사는편도 아니었지만 왜 1년에 1번씩 년놈들에개 해 내는게 그렇게 아깝고 힘들고 어려웠을까.
난 왜 그랬을까
머리가 좀 굵어진 고등학생이 된 나는 새로운 것을 쓰기 시작했다.
고 1때는 편지와 구두 상품권을
고 2때는 선생이 너무 노골적으로 요구하길래 아무것도 내지 않았다. 그리고 이 선생과는 1년 내내 못 잡아먹을 듯이 살았다.
글쎄,. 자기도 알겠지. 다른 선생에겐 잘 했는데 자기에겐 하나도 하지 않았으니까. 개같은 자식. 노골적으로 요구하지 않으면 어련히 줄까. 나도 사람이고 머리가 있는데 말야. 덕분에 고2때는 남들 다 빠지는 야자를 거의 빠져보지 못하고 다녔다.
우리 부모님은 좀 구시대적인 분이시라 선생이 학생을 때리면 학생이 잘못해서 맞는걸로 아시는 분이었다.
덕분에 난 오토바이좀 몰아보고 참 즐겁게 1년을 지냈던 것 같다. 내 1년 돌려줘 나쁜 자식아.
고 3때는 직접 선생 집에 찾아갔다.
중 2때였던가. 어느 순간부터 스승의날은 학교 재량 휴식이 되었다. 글쎄. 좋았느냐고? 아니다 실제로 별로 바뀐건 없다.
애들은 서로서로 눈치를 살펴가면서 스승의 날 전후에 물건들을 날랐으니까. 누구 어머님은 상품권을 보냈더라. 누구 어머님은 한우를. 누구 어머님은 전복을. 그리고 난 어머님께 받은 10만원권 구두 상품권 하나와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찾아가서 큰절 한번.
사실 내가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. 담임은 노골적으로 날 편애했고. 다른 아이들은 그걸 보고 이유를 몰랐던걸로 기억한다.
그 애들이 과연 몰랐을까. 글쎄. 정말 과연 몰랐을까.
어느 순간부터 '선생님'은 사라졌다.
어느 순간부터 '선생' 이 생겼다.
어느 순간부터 '그 놈' 이 되었다.
누가 만든 걸까. 저 호칭들을.
난 매우 조숙한 아이였다.
국민학교 1.2학년때 선생이 쪼길래 어머님께 쪼르르 달려가서 손수건 두어 개 해서 선생에게 가져다 줄 정도로.
초등학교로 바뀌었어도 그건 변하지 않았다.
3학년때 내가 낸 건 넥타이.
4학년때는 화장품 셋트.
5학년때는 전교 1등을 한 죄로 반 전체의 빵 값.
6학년때는 유일하게 아무것도 낸 기억이 없다.
- 그렇다고 이 선생이 좋았던건 아니다. 단지 이 선생은 학교에 대한 의욕이 없었던 것 같다. 물론 이제는 희미한 기억이지만.
글쎄. 우리 집은 못 사는편도 아니었지만 왜 1년에 1번씩 년놈들에개 해 내는게 그렇게 아깝고 힘들고 어려웠을까.
난 왜 그랬을까
머리가 좀 굵어진 고등학생이 된 나는 새로운 것을 쓰기 시작했다.
고 1때는 편지와 구두 상품권을
고 2때는 선생이 너무 노골적으로 요구하길래 아무것도 내지 않았다. 그리고 이 선생과는 1년 내내 못 잡아먹을 듯이 살았다.
글쎄,. 자기도 알겠지. 다른 선생에겐 잘 했는데 자기에겐 하나도 하지 않았으니까. 개같은 자식. 노골적으로 요구하지 않으면 어련히 줄까. 나도 사람이고 머리가 있는데 말야. 덕분에 고2때는 남들 다 빠지는 야자를 거의 빠져보지 못하고 다녔다.
우리 부모님은 좀 구시대적인 분이시라 선생이 학생을 때리면 학생이 잘못해서 맞는걸로 아시는 분이었다.
덕분에 난 오토바이좀 몰아보고 참 즐겁게 1년을 지냈던 것 같다. 내 1년 돌려줘 나쁜 자식아.
고 3때는 직접 선생 집에 찾아갔다.
중 2때였던가. 어느 순간부터 스승의날은 학교 재량 휴식이 되었다. 글쎄. 좋았느냐고? 아니다 실제로 별로 바뀐건 없다.
애들은 서로서로 눈치를 살펴가면서 스승의 날 전후에 물건들을 날랐으니까. 누구 어머님은 상품권을 보냈더라. 누구 어머님은 한우를. 누구 어머님은 전복을. 그리고 난 어머님께 받은 10만원권 구두 상품권 하나와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찾아가서 큰절 한번.
사실 내가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. 담임은 노골적으로 날 편애했고. 다른 아이들은 그걸 보고 이유를 몰랐던걸로 기억한다.
그 애들이 과연 몰랐을까. 글쎄. 정말 과연 몰랐을까.
어느 순간부터 '선생님'은 사라졌다.
어느 순간부터 '선생' 이 생겼다.
어느 순간부터 '그 놈' 이 되었다.
누가 만든 걸까. 저 호칭들을.
# by | 2008/04/19 04:45 | 트랙백 | 덧글(5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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촌지 안 받는 분들도 많은데 교원들이 싸잡아 욕을 먹을 정도로 '받는 놈이 많다'는 게 안타깝다. =_=
안 받으시는 소수의 선생님들께 정말 경의를 표한다. 널 보면 분명 너희 어머님도 촌지란걸 받지 않으실 테지.
한척// wwwwwww 죽어 임마... 내가 고1 고3때 일주일에 3번씩 조퇴. 1교시 외출 7교시 귀교를 했어도 출석부엔 조퇴2번밖에 찍혀있지 않더구나. 켈켈켈
촌지란것도 잘 쓰면 꽤나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아. 아 물론 난 기득권인듯 슈ㅣ밤쾅.
항상 활발하게 살아가시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'ㅂ'!!
그놈의 촌지가 뭐길래.. OTL